여자 탁구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신유빈이 손목 피로골절 부상 재발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일찍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2021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탁구 대표팀에 따르면 신유빈-조대성 조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혼합복식 2회전(32강)에서 기권했고, 여자복식 신유빈-전지희 조 역시 2회전(32강)에서 기권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유빈은 올해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아시아선수권에 잇달아 출전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끝에 오른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이달 초 이벤트 성격으로 열린 올스타 탁구대회에 불참하며 부상 회복에 집중했는데요. 주변의 만류에도 데뷔 첫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고집했지만 결국 부상이 재발하면서 남은 일정을 포기하게 되엇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첫날 첫 경기인 혼합복식 1회전에서 조대성과 짝을 이뤄 니킬 쿠마르-아미 왕(미국) 조를 3-0으로 가뿐하게 제압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여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수와이얌(홍콩)을 만나 3-0으로 이기는 과정에서 부상이 재발했고, 둘째 날 여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사라 드뉘트(룩셈부르크)에 3-4로 진 경기에서 통증을 참아가며 거의 울면서 경기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표팀과 신유빈은 남은 종목을 무리하게 진행하다가는 부상이 심화될 수 있는 판단 속에 잔여 경기를 포기하기로 결정했고, 신유빈은 데뷔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단식 2회전 탈락, 혼합복식, 여자복식 2회전 기권패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신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서 다음 달 17일 시작하는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회복에 전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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