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잔소리를 많이 한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서 살해한 10대 형제가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8월 30일 대구 서부경찰서에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생 A 군과 고등학교 1학년생 B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8월 30일 자정 무렵 대구 서구 비산동 한 주택에서 "손자가 흉기로 아내를 여러 번 찔렀고, 아내 옆에 못 가게 한다."라는 할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로 할머니의 얼굴과 버리, 어깨, 팔 등 전신을 마구 찔러 살해한 A 군을 붙잡았습니다. 현장에 구급대가 도착해 CPR을 실시하며 할머니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하게 되었는데요.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할머니가 잔소리를 한다."라는 이유로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질러고, 동생인 B군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체포하였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형제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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