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ISSUE

미국 팬데믹 기간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역대 최대 발생

by 헤라클래스 2021. 11. 18.

 현지시간으로 11월 17일 CNN방송 및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동안 10만 306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29% 가까이 증가한 규모로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이며, 또 5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량 급증한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는데요.

 

약물과다복용을-나타내는-사진의-모습
약물과다

 이번에 CNN에서 보도한 내용에서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50개 주 중에서 4곳을 제외한 모든 주에서 약물 과다복용이 증가했고,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총기, 교통사고,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는데요. 사망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버몬트주로 전년 대비 70% 증가한 209명으로 집계됐으며, 다음으로는 웨스트버지니아(62%)와 켄터키(55%)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약물 남용 전문가인 캐서린 키이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역학 부교수는 BBC방송에 “지난 몇 년 동안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지만 팬데믹이 이를 가속화시켰다. 합성 오피오이드, 특히 펜타닐 복용 증가가 과다복용 사망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라고 지적했으며, 실제 수많은 사례에서 가짜 처방에 따른 펜타닐 중독이 보고됐다고 CNN은 전했고, WSJ은 펜타닐이 헤로인보다 50배 더 강력한 중독성을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도 “두 달 동안 800명이 넘는 불법 약물 판매자를 체포하고 180만 개 이상의 알약을 압수했다”라고 발표하며 불법 펜타닐이 중국산 화학 물질을 토대로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약물은 종종 처방약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졌으며, 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