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입성을 하자 수많은 현금을 챙겨 도망간 아슈라프 가니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월 17일 BBC와 인터뷰를 통해서 전직 대변인 엘레이 에르샤드는 "아슈라프 전 대통령은 배짱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는데요.
에르샤드는 인터뷰에서 "가니 대통령은 국방부 회의에 다녀온다고 거짓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경호원 몇 명을 국방부로 보내고 그를 기다렸지만 그는 헬리콥터를 타고 도망쳤다. 너무 화가 나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왜 이 사람을 믿고 투표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현금을 잔뜩 싸들고 도망친 가니 전 대통령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딸이 뉴욕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는데요. 뉴욕포스트에서는 "시각 예술가이자 영화감독인 마리암 가니는 브루클린에서 보헤미안적 생활 방식을 즐기고 있다. 이는 탈레반이 여성과 소녀들을 가혹하게 지배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라고 보도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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