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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사 채권 미상환 제2의 헝다 사태 우려

by 헤라클래스 2021. 10. 6.

 얼마 전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채권 이자 미지급 등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데 이어 또 다른 부동산 개발사도 만기 도래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서 중국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권미상환으로-위기를-겪은-헝다의-모습
헝다 에버그란데

 현지시간으로 10월 5일 미국 CNBC,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고급 부동산 전문 개발사 화양녠이 전날 만기가 도래한 2억 600만 달러(약 2428억 원) 규모의 채권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는데요. 이 회사의 상반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화양녠의 총부채 규모는 128억달러(약 15조 2000억 원)로, 헝다의 3000억 달러에 비하면 비교적 작은 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NYT에서는 개발사들의 연이은 채권 미상환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싸늘해지면서 이날 일부 중국 부동산주가 10% 이상 급락하고 부동산 개발회사 채권의 수익률이 약 1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전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에 대한 국제 신용평가사의 등급 하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피치'에서는 화양녠이 채권 미상환을 발표하기 전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낮췄는데, 피치에 따르면 CCC- 등급은 디폴트가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상당한 신용 위험이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또 다른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신리에 대해 심각한 유동성 문제에 봉착했고 부채상환 능력이 거의 고갈됐다며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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