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철인 3종 경기로 알려진 트라이애슬론 등이 펼쳐질 예정인 도쿄만에서 악취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7월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만의 악취가 문제가 된 것은 2년 전부터이다. 2019년 8월 이곳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수영 경기가 취소된 바가 있는데, 이는 국제 트라이애슬론연맹에서 정한 것보다 두 배가 많은 대장균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아사히신문에서는 물에서 화장실 냄새가 나는 현상이 발생했고, 올릭핌 조직위원회에서는 수개월에 걸쳐 모래를 쏟아붓고, 특수제작한 스크린 설치를 하는 등 정화작업을 벌였지만 개선되지 않고 악취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런 도쿄만의 악취의 원인은 도심에서 흘러든 하수 때문입니다.
도쿄시에는 빗물과 하수를 위한 별도 배수시설이 없고, 3000만 명에 이르는 도쿄 시민들이 쓰는 하수는 정화를 거쳐 도쿄만으로 배출되지만 비가 많이 와 수량이 늘면 일부 하수가 제대로 정화되지 못한 채 흘러들어와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는 평가인데요. 오는 7월 26일부터 트라이애슬론과 마라톤 수영 경기가 치러질 예정인데 도쿄만의 수질이 경기 운영에 적합할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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