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단체전에 이어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지난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40세 맏형 오진혁, 29세 중간 김우진, 17세 막내 김제덕으로 이루어진 남자 대표팀은 7월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포인트 6-0으로 누르고 정상에 서게 되었습니다.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하고난 뒤라 국민들의 기대감이 더욱더 커진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었던 남자 양궁 대표팀의 최대 난적은 결승이 아닌 준결승의 상대인 일본이었는데요. 슛오프까지 가는 가슴 졸이는 상황에서 막내의 손끝에서 떠난 화살이 10점을 기록하며 어렵게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고, 결승은 조금 더 수월하게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한국 남자 양궁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단체전 2연패에 성공하게 되었고, 먼저 열린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을 석권하며 양궁 전 종목 우승이라는 기록도 노려보게 되었습니다. 맏형인 오진혁은 인터뷰를 통해서 "2012년 런던 대회 때보다 지금이 더 값지다.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중에 어떤 것이 마음에 드냐고 묻는데, 동생들과 하나가 돼서 하는 단체전이 더 값지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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