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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109년 만에 공동 금메달

by 헤라클래스 2021. 8. 2.

 우리나라 우상혁 선수가 선전을 펼친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서 109년 만에 공동 금메달 수상자가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8월 1일 열린 남자 높이뛰기에서 카타르의 무타즈 바르심 선수와 이탈리아의 지안마르코 탐베리 선수는 똑같은 시기에 2m 37에 성공하고, 2m 39에 도전했지만 안타깝게 3차례 모두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공동금메달을-선택한-탐베리와-바르심-선수의-모습
탐베리와 바르심

 모든 시기를 마친 이후 성공 시기를 참고해 후반 기록이 더 좋은 선수의 손을 들어주는 '카운트백' 기록 역시 동률이었기에 주최 측에서 제안한 '점프 오프'를 통해서 끝까지 단독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었지만, 두 선수가 기록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감독관에게 공동 금메달이 가능하냐고 물었고, 해당 감독관은 "두 선수만 동의하면 된다."라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결정이 났는데요.

 

 이와 같은 공동 금메달 결정에 관중석에서는 열렬한 축하의 박수가 터져 나왔고, 1912년 이후 최초의 올림픽 공동 금메달 수상이 확정되었습니다. 탐베리와 바르심은 머리 위로 자국 국기를 높이 들어 올리며 팀 동료와 코치진과 함께 우승을 자축하였습니다. 바르심은 "놀랍다. 꿈이라면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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