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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ISSUE

23년 근무 경비원 건강 악화에 주민들 성금 모금

by 헤라클래스 2021. 11. 12.

 23년 동안 아파트를 지킨 60대 경비원이 근무 중 건강 악화로 쓰러지자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훈훈한 상황이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12일 오전 5시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A 씨가 밤샘 근무를 하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업무에 복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파트-경비원의-일러스트-모습
아파트 경비원

 A 씨는 1998년부터 23년간 근무한 사람으로 평소 아파트 단지 내 청결 상태를 깨끗이 유지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다가가는 성격 덕에 '101동 지킴이'로 통했는데요. 주민들이 나눠주는 반찬으로만으로도 삼시 세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한동안 A 씨가 보이지 않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그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잇따랐는데요.

 

 A 씨가 처한 상황이 금세 아파트에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추진했고, 모금 장소인 아파트 정문 경비실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당초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로 예정됐지만, 101동 외 다른 아파트 3개 동에서도 동참하면서 이날까지 기간이 연장되었고, 약 409만원 상당의 성금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많은 주민께서 동고동락했던 경비원이 쾌차하길 바라며 예상보다 훨씬 많은 모금을 해줬다. A 씨에게 후원금을 전달해 치료비와 생활비에 보탤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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