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6월 3일 거액 도박을 한 혐의로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을 구속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9월 A시에게서 현금 5억 원을 받아 불법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당일 영장 실질심사를 맡은 강경호 대구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 삼성 투수였던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하여 뛴 원클럽맨으로 최다인 135승을 거두었고, 2011~2014년까지 4시즌동안 팀의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이 불거지기도 했고, 승부조작에 대한 의심도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삼성에서 방출된 이후 무적 신분이던 그는 이번에 불법 도박 혐의로 구속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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