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현재 총리인 스가가 사임을 결정한 뒤 전임 총리인 아베의 힘을 얻어 단번에 총리 후보로 떠오른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이 한국의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발언을 했습니다.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대처를 묻는 질문에 "중국이나 한국은 세계를 향해 부정확한 정보를 여러 수단으로 발신하고 있으나, 일본은 역사외교와 정보 발신이 너무 약하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어서 다카이치는 "역사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을 짜고 각 부처에 적절한 지시를 내릴 수 있는 부서가 내각관방에 있으면 매우 하기 쉽다"라고 밝혔는데요. 이러한 발언은 핵심 기관에 대외 메시지 발신 부서를 두고 우익 사관을 홍보에 나서겠다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의 생각이 엿보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은 1997년 당시 중의원 의원이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 등이 '일본의 전도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의 모임'을 결성했을 때 간사장 대리로 함께한 인물로서, 우익적인 성향이 강한 정치인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녀가 새롭게 일본 총리가 될 경우 한국에 대해 아베 전 총리 혹은 그 이상 한일 역사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해주는 부분이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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