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기간 일본을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7월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의를 나눴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미흡했다."라며 방문 포기에 대한 설명을 붙였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 박 수석은 "그동안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협의를 나누게 되었고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다."라고 밝혔고,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와 같이 결정한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박 수석이 언급한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유추하면 방위백서를 통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망언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의 방일이 취소되면서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 정상회담은 다시 추후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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