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학교 폭력 가해 논란으로 V 리그에서 퇴출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해외 이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한배구협회가 국제 이적동의서(ITC) 발급 불가 방침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습니다. 8월 13일 국내 한 매체에서는 국제배구 팬사이트인 '발리볼박스'에 그리스 배구리그의 팀인 PAOK 테살로니카 선수 명단에 이재영과 이다영이 포함된 것을 근거로 두 사람의 해외 이적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를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대한배구협회는 'MK스포츠'와의 통화를 통한 인터뷰에서 "이재영와 이다영에 대한 ITC 발급 불가 방침은 유효하다. 지금은 국제배구연맹 규정상으로도 선수 이적을 허용하는 기간이 아닌데 마치 두 사람의 그리스 리그 팀 입단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가 나와 우리도 당황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용구 대한배구협회 사무처장은 "자국 협회를 거치지 않고 FIVB를 통해 이적 동의서를 발급받는 일은 국제적으로도 드물다. 과거 쿠바 등 공산권 국가 선수들이 해외로 망명할 경우 도움을 받았던 경우를 제외하면 이런 방식의 이적 추진은 전례가 거의 없었다. 이재영, 이다영에게 FIVB에서 ITC를 발급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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