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현에 대해서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9월 13일 서울 북부지법 형사 13부에서는 살인 및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씨의 결심공판을 열렸는데요. 검찰은 “세 명을 살해하고 범행 과정에서 다른 범죄를 함께 저지른 점을 감안하면 피고인에 대해 극형 외에는 다른 형을 고려할 여지가 없다.”라며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김태현은 올해 3월 온라인 게임을 하며 알게 된 A 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 찾아가 택배기사인 것처럼 현관문을 두드린 뒤 A 씨 여동생이 문을 열자 위협해 집 안으로 침입한 뒤 살해했고, 이어 밤늦게 귀가한 어머니와 A 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가 적용되어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김 씨는 이날 열린 선고공판에서 “제 끔찍한 만행으로 빛을 보지 못하는 고인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라고 최후 진술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세 모녀 살해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의 1심 선고는 다음 달 12일에 내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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